[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 농업기술센터는 꿀벌의 에이즈로 불리는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에 저항성이 있는 토종벌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센터에 따르면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유충(애벌레)에 발생하는 전염성 질병으로 바이러스(SBV)에 의해 감염되는데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처음 보고가 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돼 2년 만에 75%의 토종벌이 폐사되는 피해를 가져왔다.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품종 교육.[사진=삼척시청] 2020.09.16 onemoregive@newspim.com |
이를 예방하기 위한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토종벌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2019년부터 보급 중에 있다.
삼척지역에서는 도계읍 남진우씨 외 2농가가 지난 2018년 농촌진흥청 실증시험에 참여하는 등 우수한 사육기술을 인정받아 올해 삼척시에서 추진하는 저항성 계통 증식 보급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토종벌 60군을 입식, 증식하고 있다.
사업농가들은 2018년 실증 시험한 저항성 토종벌을 증식해 지난달 29일 17군을 무상분양하고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관리방법을 교육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농가를 기반으로 치료제와 예방약이 없는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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