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최종단계 임상시험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중국산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긴급사용하도록 14일(현지시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UAE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서둘러 백신 접종을 시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UAE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9일 1007명으로 최다 수준을 기록했고, 14일에는 7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UAE 국가 긴급위기 및 재앙 관리 위원회는 중국 제약사 시노팜(중국의약그룹, CNBG)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의료진 등 가장 위험이 높은 방역 영웅들에게 먼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시노팜의 백신으로 지금까지 3만100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만성 질환자 1000명에 대한 임상에서도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노팜의 백신은 1, 2단계 임상시험에서 2회 접종으로 자원자 전원에게서 28일 내 항체가 형성됐고, 지난 7월 UAE에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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