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외교부 차원의 구체적 실태조사 이뤄지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근 3년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재외국민이 565명인 것으로 15일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해외에 살고 있는 재외국민의 자살 예방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와 조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2019년 재외국민 사건사고 통계'에 따르면 3년간 자살한 재외국민은 565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
2017년 175명, 2018년 215명, 2019년 175명이다. 이 기간 중 자살 재외국민이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으로 264명이다. 이어 필리핀 56명, 중국 50명, 미국 49명 등의 순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재외공관은 재외국민의 사망 사실을 확인할 경우, 이를 국내 연고자에게 알린다. 사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범죄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될 경우 현지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한다.
다만 국가별 통계 외에 외교부 차원에서 재외국민 자살 사유 등 구체적인 실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살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 역시 미진한 상황이라는 게 태 의원의 주장이다.
태영호 의원은 "매년 해외에서 자살하는 재외동포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 자살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방안 마련을 비롯 재외동포 자살 방지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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