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가 하루 확진자수가 30명대로 낮아졌지만 고령 확진자 증가에 따른 사망 위험이 커져 중환자 치료자원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온라인 브리핑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2020.08.20 jungwoo@newspim.com |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4일 정례기자회견을 열고 "거리두기 실천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아직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단장은 또 "검사를 통해 진단되는 날짜와 중환자 치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날짜 사이에 시간차가 있다"며 "이는 앞으로 보름 혹은 한 달 동안 고령 중환자 치료에 집중해야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확진자 발생은 지난달에 비해 5분의 1로 줄었지만, 사망은 오히려 1.3배 늘어났다. 임 단장은 "치료는 이제부터가 더 큰 문제"라며 "중환자 치료 자원을 더 충분히 확보해야 하고,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30명이 증가한 총 3933명으로, 도내 13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평택 서해로교회 관련 4명, 부천시 다단계 관련 2명, 수도권 산악모임카페 관련 1명 등이다.
평택 서해로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중 4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먼저 확진된 사람과 접촉해 확진된 직장동료의 자녀 3명과 서울의원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다.
부천시 방문판매업체인 사라퀸, TR이노베이션 관련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도내 확진자는 10명이다. 도는 해당업체 관련 명단을 확보해 검사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9일까지 부천시 소재 사라퀸, TR이노베이션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14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5개 병원에 646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69.2%인 447병상이다.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와 제3,4,5호 생활치료센터 등 총 4개 센터에는 13일 18시 기준 319명이 입소하고 있어 36.8%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547명이다.
경기도는 14일 도내 편의점 특정시간 취식제한 행정명령을 해제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일부터 별도 해제시까지 21시부터 다음날 5시 사이 편의점 실내 또는 야외테이블에서의 음식물 취식과 이를 위한 판매행위를 제한한 바 있다. 그러나 수도권 지역에 대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도는 행정명령을 해제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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