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연이은 태풍 내습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능금농협과 함께 사과낙과를 긴급 수매하는 등 태풍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4일부터 긴급 예비비 등 예산 4억7000만 원을 들여 떨어진 사과 1900t을 수매한데 이어 사과의 경우 지원가격은 20kg 기준 8000원으로 포항시가 5000원, 능금농협이 3000원을 부담해 수매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가 능금농협 등과 함께 지역 태풍 피해 과수농가의 낙과를 긴급수매한다.[사진=포항시]2020.09.14 nulcheon@newspim.com |
이번 낙과 수매는 능금농협 기계농산물유통센터, 포항시농산물도매시장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타 지역에 비해 포항지역의 과수 피해규모가 커 능금농협조합장을 비롯 전 직원이 주말도 반납하며 수매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서포항농협도 지역 과수농가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저온 창고를 개방하고 자체 보유 중인 지게차 3대, 톤백 200장과 인력 10명을 동원해 능금농협 낙과 수매를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는 봄철 이상기온으로 저온피해, 긴 장마로 인한 각종 병해충 피해와 태풍으로 인한 과수 도복, 낙과 피해 등으로 과수농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이번 사과 수매가 과수농가에 조금이나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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