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국방부, 秋 아들 입장 발표 하루 전 여당과 협의...황희 의원도 참석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09:31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7:38

국방부, '문제 없다' 입장문 발표 앞두고 당정협의
"혼란 정리 위한 것…당정협의 통해 입장 낸 것 아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의 카투사 복무 시절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 국방부가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공식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이 공식 입장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당정 협의'를 통해 작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의혹에 대한 혼란을 정리하기 위한 취지였지, 당정 협의를 통해 작성하게 된 것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국방부 내부 문건이 유출되면서 추 장관 아들 서씨 관련 의혹이 새롭게 제기된 게 많았는데, 이 과정에서 설명을 하지 않아 생기는 혼란이 있어서 입장 자료를 내게 된 것이지 당정 협의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사진=뉴스핌DB]

앞서 SBS의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가 서씨 관련 공식입장을 내기 하루 전인 지난 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정기국회 국방분야 대비 당정협의가 개최됐다. 협의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한현수 기조실장, 황희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날 협의에서 서씨 휴가 연장 관련 법적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야당 등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여당과 사전 협의를 통해 서씨를 옹호하기 위한 입장문을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일부 매체와 야당 의원실을 통해) 국방부 내부 문건이 유출됐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의혹 제기가 많이 됐다"며 "이에 대해 설명을 하지 않음으로써 초래되는 혼란이 너무 많아 정리를 하기 위해 공식 입장을 내게 된 것이지 당정 협의를 통해서 입장을 내기로 결론을 지은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서씨 관련) 국방부에서 '문제가 없다'고 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된 국방부 내부 문건이란 국방부 인사복지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서씨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국방부에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가 담겨 있다. 아울러 서씨에 대한 민간 병원과 군 병원의 진단 내용과 휴가(병가) 연장 과정에서 서씨 부모, 즉 추 장관 부부가 문의한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

10일 오전 이같은 내부 문건이 야당과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국방부는 서씨 병가 관련 육군 규정을 비롯해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특혜 의혹에 대한 입장 등을 정리해 공식 입장으로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회의에 참석한 황희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차원에서 모든 상임위가 워크샵 및 상임위 분임토의를 계획했고, 국방위도 그 차원에서 워크샵이 있었다"며 "추 장관 아들관련해서는 언론에 거론되는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 질의응답이 있었고, 국방부는 검찰조사중이라 입장을 발표하기 곤란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협의는 본래 3일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겨 9일로 연기된 것"이라며 "지난 10일 나와 국방부가 같은 날 브리핑한 것은 우연이다. 만일 문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으면 내 브리핑 일정을 취소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