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판매가와 동일하도록 보장"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약값 인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같이 밝히고,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 "우리나라가 대형 제약사들이 다른 나라에 파는 가격과 같은 낮은 (약)값을 지불하도록 보장한다"며 "미국을 희생시키는 글로벌 무임승차의 시대는 끝났다"고 적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백악관 홈페이지에 관련 명령이 게재됐지만 이는 7월24일 자로, 새로 서명된 문건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은 '메디케어'(고령층 전용의 공적 의료보험 제도)를 통해 지불하는 약값을 다른 나라가 지불하는 약값에 연동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하지만 행정부와 업계가 명령의 이행 방안을 찾느라 시행이 지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밖에도 당시 소비자의 약값 부담을 줄이는 다른 3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올해 11월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약값 인하 공약을 실천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서명한 총 4개의 행정명령에 대해 '약품 수입 규정 완화'와 '제약사에 대한 메디케어 관련 지급 축소' 등 다양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전문가들은 업계의 반발 속에 단기간 내 실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 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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