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16일 신청서 접수...내년 2월 입주기관 선정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이 11일 혁신성장 환경과 교육기반 조성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세종시 집현동에 조성하는 공동캠퍼스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대학유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세종시 공동캠퍼스는 대학‧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입주해 교사와 지원시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신개념 대학으로 '임대형'과 '분양형'으로 구성되며, 추후 설치되는 별도의 공익법인이 운영하게 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대상지는 세종시 4-2생활권 집현동 대학용지 약 60만㎡ 규모다. 약 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4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공동캠퍼스 입주기관 모집공고 [사진=행복청] 2020.09.11 goongeen@newspim.com |
'임대형'은 공익법인이 임대하는 캠퍼스로 입주기관이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약 3만 4000㎡)과 도서관‧체육관‧강당 등 입주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약 5만㎡의 공간으로 계획돼 있다.
행복청은 임대료가 연간 6만원~6만8000원/㎡으로 무상 사용하는 공동시설을 고려하면 다른 국‧공유재산 대부료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돼 있어 입주기관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분양형'은 입주기관이 토지를 구입해 직접 교사시설을 건립하는 캠퍼스로 부지면적은 8개 필지에 약 13만 1000㎡이며, 역시 도서관‧체육관 등 공동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토지 분양가격은 약 35만원~40만원/㎡이다. 행복청은 분양가격이 주변의 다른 지역 조성원가(약 84만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며 공동캠퍼스 조기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지도 [사진=행복청] 2020.09.11 goongeen@newspim.com |
입주 신청서 접수는 대학‧연구기관들이 직접 방문 또는 등기 우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임대형과 분양형 캠퍼스에 복수 신청이 가능하고 각각 중복해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행복청은 이날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12~16일 신청서를 접수하고, 29~30일 PT‧질의응답을 한 후, 오는 11~12월 심사‧평가‧선정 과정을 거쳐 내년 2월 입주를 승인할 계획이다.
입주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건축‧회계 등 민간전문가 6명과 교육부‧행복청‧세종시의 국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당연직 위원 등 총 9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한다.
김복환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우수한 대학과 연구기관들을 공동캠퍼스로 유치해 행복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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