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정읍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한빛원전 사고 대비 행동 조치 매뉴얼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방사선 비상사태 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원전 사고 대비 안전대책 수립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원전 사고 발생 시 시민의 신속한 대피와 행동 조치 등을 위한 종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유진섭 시장과 최낙술 도시안전국장을 비롯한 용역 관계자와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읍시청 전경[사진=뉴스핌 DB] 2020.09.11 lbs0964@newspim.com |
시에 따르면 시는 한빛원전과 32km~66km에 위치해 방사능 누출사고 발생 시 방사선으로부터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경주지진, 한빛원전 1호기 열출력 폭등으로 인한 수동정지 사건 등으로 원자력 발전소 안전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이 크게 증대됨에 따라 시는 효율적인 주민 보호를 위해 지역별 지형, 기상, 교통 등 제반 조건을 반영한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행동 조치 매뉴얼을 구축하고자 이번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한빛원전 부근 평균풍속과 최대풍속을 분석하고 원전 사고 발생 시 방사능물질 도달시간과 방사선량을 산정했다. 또 정읍시의 기상과 지형 특성을 반영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반영해 행동 조치 매뉴얼을 작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시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9월 중 용역을 완료하고, 체계적인 원전 사고 대비 업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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