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하루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6명 추가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9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날 대비 20여명 늘어났다.
그 동안 확진자가 한자리수에 그쳤던 충남에서는 금산 요양병원, 아산 외환거래 설명회, 수도권 산악모임 추가전파 등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틀째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7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주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09.08 kh10890@newspim.com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176명 추가돼 국내 누적 확진자는 2만1919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0여명이 늘어났다. 지난 3일 국내 신규 확진자가 195명으로 100명대에 들어선 이후 지난 7일 119명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깜깜이 환자가 늘어나면서 일별 환자 수는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8일 136명이 발생했고, 9일과 10일 각각 156명, 155명으로 15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날 176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국내발생 161명, 해외유입 15명이다.
국내발생 161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1명, 경기 47명, 인천 8명으로 수도권에서 116명이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충남이 14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대전 10명, 광주 7명, 울산 4명, 부산 3명, 전남 2명, 경북 2명, 대구 1명, 제주 1명 충북 1명 순이다.
금산 요양병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아산 외환거래설명회, 수도권 산악모임카페 등에서도 충남지역의 추가 전파가 발생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 환자 15명의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10명(필리핀 2명, 우즈베키스탄 2명, 인도네시아 2명, 인도 1명, 카자흐스탄 1명, 카타르 1명, 네팔 1명), 아메리카 1명(미국 1명), 오세아니아 4명(호주 3명, 솔로몬제도 1명) 등이었다.
해외 유입 사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15명 중 9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로 돌아간 후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사례 중에서 내국인은 4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이날 사망자는 4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350명이며, 치명률은 1.6%다.
위·중증 환자는 175명으로 집계됐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사람은 256명이다. 격리해제자는 총 1만7616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은 80.7%다.
한편, 지난 1월 3일부터 이날까지 총 211만921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6만786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2만9423명은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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