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4일까지 4주간 시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시행한 신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에 따른 시민 의식조사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도표=창원시] 2020.09.10 news2349@newspim.com |
이번 설문은 창원시 BRT 도입에 관한 시민들의 인지도 조사와 도입 찬반, 창원광장과 자전거 전용도로의 처리방안 그리고 자유의견 제출로 이뤄졌으며,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시행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총 1668명이 응답했으며, 직장인이 69%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는 30~40대가 56%를 차지했다.
BRT 정보 인지도 조사에서는 85%가 BRT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창원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S-BRT에 선정된 사실을 69%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BRT 도입 찬반 여론은 87%가 찬성했으며, 그중 82%가 고급화된 BRT 시설을 도입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설문자의 대다수가 BRT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의 또 하나의 관심사인 창원광장의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현 통행체계를 변경하여 시청쪽 광장을 확장하고 광장 남쪽으로 양방향 통행하는 안이 50%로 현재의 통행체계를 유지하는 안(43%)보다 많이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광장을 관통하는 방안이나 고가 및 지하로 통행하는 방법들이 제시됐다.
현재 서부경찰서 ~ 가음정사거리 구간 약 2.8km에 설치되어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의 처리방안은 BRT 구축 시 차로감소에 따른 교통정체 등의 문제로 철거를 하고 한 개 차로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이 71%로 나타났다.
BRT가 도입된다면 BRT를 주 교통수단으로 전환하겠다는 답변이 75%를 차지했다.
타 자유의견으로는 BRT 노선연장(내서, 북면, 진해지역 등), 연계교통체계 구축(자전거), 교통약자를 고려한 설계, 공사 중 교통체증 최소화 방안 마련, 장기적으로 트램 도입 검토 등이 나왔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창원시의 대중교통 혁신과 도시이미지 제고를 위한 BRT 도입 사업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해줘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제시된 기타 의견과 우려하는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고의 신교통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4월 말 창원시 BRT 구축사업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을 경남도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각 관계기관의 의견을 종합해 보완요청을 해 왔고, 창원시는 이번 설문조사내용과 BRT 체계시설(차량, 주행로, 정류장, 교차로 등) 및 안전대책을 보완해 9월 중순경 개발계획 수립을 재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도에서 BRT 개발계획 확정 및 고시가 되면, 올해 하반기에는 1차 사업구간인 원이대로 S-BRT(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L=9.3km)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와 교통안전심의 절차를 진행하여 2022년 하반기에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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