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 촬영물 논란 뒤 의식불명으로 발견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공식 SNS 계정에 불법 성 촬영물을 올렸다는 논란이 불거진 후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유명 여행 정보 소개 채널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병원 이송 8일 만에 숨졌다.
9일 경찰과 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조 대표는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여행에 미치다' SNS 캡쳐. |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0분쯤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정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이제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며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지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하고 조 대표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 대표는 그간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8월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여행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는 과정에서 불법 성 촬영물이 함께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가 내사에 착수했으나 조 대표가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전망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