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가에도 마케팅 비용 부담, 순익 감소
룰루레몬 "3분기 순익 최대 20% 감소 전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캐나다 요가복 제조업체 룰루레몬 애틀레티카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룰루레몬은 미국 뉴욕 증시 정규장 마감 후 2021 회계연도 2분기(8월2일 종료) 매출액이 9억29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 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8억4250만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680만달러(주당 66센트)로 30.6% 감소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74센트로 월가 예상치 65센트를 상회했다.
매출과 순익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기대 이상의 실적이 발표됐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4% 급락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를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면서도 3분기 순익은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룰루레몬은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3분기 순익(일회성 항목 제외)이 최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룰루레몬의 케빈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는 "하반기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면서 "다만 기본적인 관점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우리가 사업 중인 여러 시장에서 아직 억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캐나다 업체인 룰루레몬의 주식은 토론토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가 2013년 상장 폐지됐다. 같은 해 나스닥에 상장됐다. 룰루레몬의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올랐다.
룰루레몬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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