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호람샤흐르-4(Khorramshahr-4)'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하 미사일 기지에 배치했다고 현지 국영 매체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프레스TV는 이란이 "가장 진보된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호람샤흐르-4를 IRGC의 이른바 '미사일 시티' 중 한 곳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번 배치는 "IRGC가 방어 중심 태세에서 공격적 태세로 전환하는 시점에 이루어졌으며, 지역 및 역외 적대 세력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람샤흐르-4의 사거리는 약 2000㎞로, 최대 1500㎏ 규모의 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IRGC와 가까운 파르스통신은 해당 미사일의 명중 오차가 약 30m 수준이며, 이란의 '능동적 억지력'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한 대기권 밖에서는 마하 16, 대기권 내에서는 마하 8에 이르는 속도를 낼 수 있어 적 방어체계의 대응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중간 유도 기능과 레이더 반사면적 감소 설계, 전자전 환경에 대한 높은 내성을 갖춰 방어망 돌파 능력을 크게 높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번 미사일 배치 소식은 이란과 미국 간 핵협상을 하루 앞두고 전해졌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전날 밝힌 바에 따르면, 양국 회담은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6일 오후 3시)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핵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단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이날에도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다가오는 회담에 대해 "대통령은 동맹국이든 적대국이든 전 세계 모든 국가와의 관계를 다룰 때 외교를 항상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과정을 지켜볼 것이지만 "이란 정권에게 외교 외에도 여러 가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