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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역당국 "코로나 백신, 내년부터 접종가능…치료제 임상 순항중"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16:21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6:21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방역당국이 내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더불어 셀트리온과 GC녹십자가 국내에서 개발중인 치료제는 순항중이라는 점에서 내년 추석은 올 추석과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질병관리본부]

◆ "내년 추석 이전 코로나 백신 확보 기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부본부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중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추석 이전에는 코로나19 백신이 확보돼 완전하게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접종 횟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인플루엔자와는 달리 전체 대상자가 두 번 접종 받을 가능성도 높고 접종 대상자의 순서도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백신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부작용 모니터링도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내년 추석 이전에 최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확보돼 완전한 접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 "셀트리온 항체치료제·GC녹십자 혈장치료제 임상 순항중"

코로나19 백신 외에 치료제도 임상을 순항중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CT-P59'는 이달 내 대량생산에 돌입한다.

권 부본부장은 "식약처에서 항체치료제 임상 2·3상을 심사중이며 이달 내 상업용 항체 대량생산을 계획중"이라고 했다.

항체 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중화)하는 항체를 선별하고, 이중 가장 강력한 중화능을 보이는 항체로 만들어진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에 캡을 씌워 인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셀트리온은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경증환자 대상으로 추가 임상 1상을 승인받아 환자를 모집중이다. 지난 7월 영국에서도 임상 1상을 승인받은 후 임상을 진행중이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GC5131A'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GC5131A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 내 항체에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골라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용량에 맞춰 항체를 정제한 고면역글로불린의 일종인데, 고면역글로불린은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안전성이 입증됐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한 6개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오늘(8일)부터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용 2차 혈장제제 생산을 개시해 10월 중순에 제제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연구개발과 수급 노력의 성과로 내년 추석은 올해와 상황이 다를 것"이라며 "올 추석에 한해서는 안전, 특히 고위험군의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의 연장선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 확진자 6일째 100명대…집단 감염은 여전

수도권 지역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136명이 발생했다. 대구,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산발적으로 소규모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콜센터, 물류센터 등 밀접 접촉이 일어나는 곳과 유치원, 산악회 등 일상 공간에서도 전파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날 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관련 확진자는 4명이 발생해 누적 22명이 됐다.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는 1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2명이 됐고, 송파구 쿠팡 송파2캠프에서도 3명이 추가되면서 10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에서도 총 10명이 확진됐다. 경기 김포시 예지유치원에서는 4명이 추가돼 총 8명이 됐고, 대전 유니시티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어느 정도 환자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감소되는 속도는 느린 상황"이라면서 "그렇지만 신규 환자발생이 없는 지자체도 많고, 위중증 환자 발생 추세가 완만한데 모든 국민 여러분, 특히 고위험시설 운영자분들의 이해와 희생 덕분"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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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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