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경찰관이 43명으로 집계됐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은 총 43명이다. 이중 33명은 퇴원했고, 9명은 치료 중이다. 1명은 사직서를 냈다.
최근 경찰 본청은 물론 서울 일선 경찰서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치안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10층에 근무하는 정보국 소속 경찰관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1일에는 13층 정보통신융합계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1명과 같은 층에서 근무했던 다른 경찰과 1명도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0.8.25 cosmosjh88@naver.com |
지난 한 달 동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은 총 19명이다. 앞서 서울청은 지난달 15일 열린 '광복절 집회'에 경력 5417명을 투입한 이후 투입 인력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 활동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 직무대리 운영규칙'에 따라 업무대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각급 관서장·부서장을 비롯한 직근 상·하급자 간 회의·식사 일정을 분리하는 등 집단감염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확진자가 생기지 않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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