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구리시에서 10대가 아파트 9층 베란다에서 추락했지만 소방당국이 신속하게 설치한 소방에어매트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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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매트 설치하고 있는 구리소방서.[사진=구리소방서] 2020.09.04 lkh@newspim.com |
4일 구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구리시 갈매동 한 아파트에서 10대 A양이 9층 베란다 난간에서 앉아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리소방서 인창119센터는 서둘러 추락 예상 지점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A양을 설득했다.
에어매트 공기주입이 70% 가량 완료됐을 때 A양이 갑작스럽게 투신했고, 다행히 에어매트 위로 떨어진 A양은 약간의 허리통증 외 다른 부상은 없었다.
구리소방서 이만우 지휘조사팀장은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보통 에어매트는 4명 이상이 펴야 하고 그 작업도 상당히 어려운데 현장 최선임 소방관의 적절한 판단과 평소 기본 훈련을 충실히 한 덕분에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