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東京)에서 8월 한 달간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187명에 달했다고 2일 NHK가 보도했다.
사망자 187명 중 178명이 실내에서 사망했고, 95%인 169명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가 66명, 60대와 90대 이상이 각각 21명을 기록했다. 전체 사망자 중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은 89%(166명)를 차지했다.
8월 사망자 수만으로 이미 작년 1년간 사망자 135명을 넘어섰다. 도쿄감찰의무원은 8월 사망자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긴 장마로 7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다"며 "몸이 더위에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8월 들어 폭염이 계속됐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은 9월에도 30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속해서 열사병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일본 도쿄에서는 8월 들어 열사병으로 187명이 사망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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