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에서 해외유입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나왔지만 확산세는 다소 추춤한 모양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1일 오전 10시30분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역내 신규 확진자 추가 1명이 발생해 총확진자는 23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남 241번 확진자는 해외에서 입국한 김해시에 거주하는 내국인이며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31일 김해시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1일 오전 10시30분 코로나19 관련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셜 캡처] 2020.09.01 news2349@newspim.com |
접촉자와 동선은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전날(31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은 경남 240번 확진자는 창원시 내서읍 소재 메디팜중앙약국에 근무하고 있는 약사로,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는 모두 12명이다.
12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다.
첫 증상일은 지난달 28일이었고, 같은 달 29일 마산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은 27일부터 검사 당일까지, 약국과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심층역학조사를 위해 GPS 위치기록, 신용카드 결재내역 등을 요청하는 한편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지나달 20일부터 28일까지 이 약국을 방문해 도민들 중 증상이 있으며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8월 한 달 간 지역내 확진자는 총 81명이다. 지역감염이 67명으로 전체 발생의 82.7%를 차지했으며 해외유입 14명으로 17.3%이다.
8월 지역감염 67명 가운데, 96%에 달하는 64명이 지난달 15일 이후 발생자이다.
그간 경남도 코로나19 발생 흐름을 보면, 해외입국자가 다수를 차지했으나 지난 15일 이후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확산됐다.
8월 지역감염 67명은 광화문 집회 참석 관련 19명, 수도권 방문자 등 수도권 관련 9명,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7명,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1명이다.
거제 가족모임 관련 10명, 거제 부부동반 모임 관련 6명, 김해 부부동반 여행 관련 9명, 도내 확진자 접촉 2명, 불명 1명 등이다.
날짜별로는 18일 3명, 19일 3명, 20일 4명, 21일 8명, 22일 8명, 23명 1명, 24일 2명, 25일 5명, 26일 8명, 27일 2명, 28일 12명, 29일 7명, 30일 1명, 31일 1명 등이다.
현재 감염원인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185번, 198번, 201번, 223번, 240번 확진자 등 5명이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전체 발생의 10%를 넘지는 않고 있다.
광화문집회 참석자 명단과 관련해 기지국을 통해 통보받은 참가자 중에서 중복 등을 제외하고 도내 실제 관리인원은 1·2차 통보 명단은 모두 847명이다.
31일 검사를 받지 않은 30명 가운데 경찰의 협조 아래 5명은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이다.
당초 검사 예정이었던 6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아 현재 광화문집회 참석자 2차 명단 중 검사대상자는 31명이다.
이중 21명은 소재를 파악 중이고, 10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도는 경남경찰청과 협조해 계속 소재를 파악하고, 검사를 거부자에 대해서는 검사를 받도록 설득하고 있다.
도는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마산의료원 내 코로나19 환자치료를 위한 133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마산의료원 내 병상은 기존 98병상에서 231병상으로 늘었고, 도내 총 263병상(마산의료원 231병상, 진주경상대병원 9병상, 창원경상대병원 12병상, 양산부산대병원 8병상, 삼성창원병원 3병상)이 확보됐다.
현재 지역내 확진자 70명, 검역소 확진자 1명이 입원해 71병상을 사용 중이며, 잔여 병상은 192병상이다.
진주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병상 확보를 사전 준비해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도는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에 따라, 차질 없이 병상확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명섭 대변인은 "다행히 어제와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수그러들긴 했다"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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