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겨냥한 본격적인 대선 운동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29일(현지시간) 날카로운 트윗 설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의 (지지율) 여론조사가 떨어지기 시작하니 그는 지하실에서 나와서 10일 안에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슬프게도 이는 대통령으로선 너무 느린 반응 시간"이라면서 "우리의 사랑하는 미국은 이보다 훨씬 더 빠르고, 영리하고, 강인한 대응을 필요로 한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그곳(지하실)에서 나와라, 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바이든 후보가 고령이며 활력이 없다면서 '졸린 조' 라고 부르거나 "지하실에 숨어만 지낸다"고 조롱해왔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윗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기기보다 골프에서 사람들에 이기는 데 더 관심이 많은 대통령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트럼프)이 홀로 하고 있는 것은 오직 미국을 실패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밖에 "나는 약속한다: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항상 과학자들의 말을 경청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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