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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철의 글로벌 워치] '체육관 뒤'에서 만나는 트럼프와 바이든, 최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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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내가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트럼프를 '체육관 뒤(behind the gym)'로 끌고 갔을 것이다"

지난 2016년 10월 당시 부통령이던 조 바이든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 유세에서 했던 말이다.  '체육관 뒤로 끌고간다'는 말은 '체육관 뒤로 데려가 두들겨 패주겠다'쯤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말썽꾼' 트럼프를 직접 나서 혼내주고 싶다는 의미였다. 

물론 이 말에 가만히 있을 트럼프도 아니었다. 그는 이후 유세 연설에서 "체육관 뒤로 가서 한판 붙는 것이야말로 평소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방식"이라면서 "누구라도 단번에 때려눕힐 자신이 있다"고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밤 백악관에서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며 공화당 전당대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로써 공화당과 민주당의 공식 대선후보 선출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제부턴 공화당 후보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진검 승부다.  

두 사람이 벼뤄왔던 '체육관 뒤 맞짱 승부'가 실제로 4년만에 성사가 된 셈이다. 미국인들 뿐아니라 전세계의 관심은 이제 두 사람이 어떻게 맞붙어 싸울지, 또 승부는 어떻게 가려질지에 모아지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8%p 안팎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바이든의 승리를 장담하긴 이르고 트럼프 대통령의 역전승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워싱턴 정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다만 두 사람의 맞짱 승부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대체로 윤곽이 나온 상태다. 특유의 '거리의 승부사' 기질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그야말로 '닥치고 인파이팅(infighting)'에 나설 전망이다. 더구나 현재 뒤쳐져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바이든에 대한 각종 인신 공격과 유언비어도 서슴치 않으며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그는 바이든의 러닝 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상승세를 꺽기 위해 근거도 없는 '출생지 논란'을 버젓이 제기하기도 했다. 이정도는 그야말로 '몸풀기'  수준이 될 전망이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전형적인 '아웃 복서'다. 그의 오랜 정치 행보나 평소 언행도 '과격' 이나 '싸움꾼'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더구나 각종 여론조사와 대선 예측에서 앞서 있는 바이든으로선 트럼프와의 이전투구에 휘말리면 '잘해야 본전' 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코로나19(COVID-19) 대처를 비롯한 지난 4년간의 실정에 초점을 맞추며 착실히 지지율을 지켜가는 전략에 치중할 전망이다. 

77세의 고령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바이든 캠프에선 바이든 후보가 직접 나서야하는 전국 유세 투어 일정도 가급적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원맨쇼'로 치고 나간다면, 바이든은 철저히 '팀 플레이'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이같은 차이는 확연히 드러났다. 

나흘간의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거르지 않고 직접 '깜짝 출연'하는 이벤트를 연출했다. 찬조 연설도 소수의 최측근들과 가족들이 주도했다. 공화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로부터 직접적인 축하와 지지를 못 받는 것도 이례적인 풍경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그야말로 '팀워크'를 내세운 전당대회를 치렀다. 생존하고 있는 민주당의 전직 대통령들은 물론, 그와 당내 경선을 치렀던 경쟁자들이 모두 찬조 연설에 나섰다. 이들의 메시지는 일관됐다. '트럼프를 쫓아내기 위해 바이든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주 공격수 역할도 바이든이 아니라 젊고 패기넘친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판이한 스타일과 싸움 전략을 갖고 맞붙게 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체육관 뒤 한판 승부'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사뭇 궁금해진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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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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