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가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종교 시설, 실내체육 시설과 집단 체육활동, 다중 이용시설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오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코로나19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조치를 결정했다. 행정명령 기간은 27일 정오부터 9월 10일 낮 12시까지 2주간이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의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떠오른 광주 북구 각화동에 위치한 성림침례교회 2020.08.27 kh10890@newspim.com |
시는 광주 모든 교회 등 종교 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한 실내 체육시설, 동호회 등 집단 체육 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금지했다.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은 집합제한에서 금지로 격상됐다.
대상은 놀이공원, 게임장·오락실, 공연장, 지하 멀티방·DVD방, 경륜·경정·경마장, 야구장, 축구장, 청소년 수련 시설, 경로당 등 노인 여가시설, 지하 목욕탕과 사우나 등이다.
집합 제한 중인 300인 미만 규모 학원, 키즈카페, 견본주택 등은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강화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의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떠오른 광주 북구 두암동에 위치한 광주 동광주탁구클럽 2020.08.27 kh10890@newspim.com |
시는 앞으로 2∼3일 지역 감염 확산 추이를 보고 상황이 악화하면 3단계 격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는 26일 하루 동안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오전 8시 기준 15명이 추가됐다. 누적환자는 345명으로 늘었다.
이틀 간 발생한 54명은 광주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가 30명, 동광주 탁구클럽 관련 10명, 청소 용역 관련 4명, 광화문 집회 참가자 1명, 파주·천안·인천 등 타지역 관련 4명, 기타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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