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에서 광화문 집회발 감염자를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사이에 54명이 발생해 누적 345명으로 늘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26일 하루에만 39명, 27일에도 오전 8시 현재 15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39명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에서 처음으로 나온 2월 3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의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떠오른 광주 북구 각화동에 위치한 성림침례교회 2020.08.27 kh10890@newspim.com |
감염경로도 상무지구 유흥주점, 학습지, 광화문 집회발 교회, 탁구클럽, 청소용역회사 등 다양해지고 있다.
광화문 집회 참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284번 환자가 예배에 참석하면서 발생한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집단감염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성림침례교회는 교인 700여 명을 전수검사해 전날 오후 10시 기준 확진자는 28명이었으나 밤 사이 2명이 추가됐다.
생활체육 동호회인 탁구클럽도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떠올랐다.
이틀간 광주에서 발생한 54명의 확진자 중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가 30명, 광화문 집회 관련 1명, 동광주 탁구클럽 관련 10명, 청소 용역 관련 4명, 파주·천안·인천 등 타지역 관련 4명, 해외 입국 1명, 기존 확진자와 접촉 등 기타 4명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의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떠오른 광주 북구 두암동에 위치한 광주 동광주탁구클럽 2020.08.27 kh10890@newspim.com |
탁구클럽은 288번, 청소 용역은 286번 확진자와 접촉으로 방역 당국은 분류했다.
탁구 클럽은 광주를 넘어 전남까지 확산 됐다. 담양에 거주하는 60대 남성도 광주 288번 확진자와 탁구 클럽에서 접촉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109번 환자로 분류됐다. 전남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순천에서만 41명이 확진되는 등 광주·전남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9시30분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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