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해양경찰서는 26일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가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서해안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해경은 태풍 북상에 대비해 △항포구, 방파제, 갯바위, 해안가에 대한 소방, 어민과의 합동 순찰 실시 △관할 해역 출어선에 대한 대피 유도 △정박 선박에 대한 안전 조치 여부 점검 △관할 해상에 대한 안전 순찰 △해양경찰 구조대 긴급 구조 태세 유지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상인 경기 평택해양경찰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6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go 망원경으로 선박 대피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사진=평택해경]2020.08.26 lsg0025@newspim.com |
이상인 서장이 지난 2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평택해경 대부파출소, 안산파출소, 해양경찰 구조대(제부도 위치) 등을 직접 찾아 태풍 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 서장은 태풍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파출소 근무 경찰관들은 태풍 북상에 따른 침수, 침몰, 전복 등 선박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해안가 위험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평택해경은 지난 25일 오후 2시를 기해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구조본부를 설치해 비상 근무에 돌입하고 파출장소 근무 경찰관을 증원 배치해 해양 사고 예방 활동에 들어갔다.
경은 또 태풍에 의한 해양오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물 운반선, 급유선, 장기 계류 선박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오염 사고에 대비한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평택해경 관할 해상에 정박 중인 대형 화물선, 위험물 운반선의 운항 현황을 관계 기관과 함께 재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안전 해역으로 대피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 평택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는 26일 현재 25척의 어선이 대피해 있다.[사진=평택해경]2020.08.26 lsg0025@newspim.com |
평택해경 관계자는 "제8호 태풍 바비가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 해상으로 접근할 것에 대비해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해안가, 방파제, 항포구, 갯바위 부근에서의 활동을 자제하고, 해양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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