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국비지원 해파리 수매사업으로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번 해파리 수매사업은 지난 7월말 이후 포항 구룡포, 영덕, 울진 등 경북 연안 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어업인들의 조업피해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경북도가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지속 확산으로 어업인들의 조업피해가 확산되자 긴급구제를 위한 해파리수매사업을 시행한다.[사진=경북도] 2020.08.26. nulcheon@newspim.com |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일 어업피해의 주요 원인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 6월 제주에서 전남 해역까지 고밀도로 북상함에 따라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부산 기장에서 경북 연안까지 확대 발령했다.
이후 8월 말 동중국해 및 남해안 해역 조사 결과 고밀도로 지속 출현하고 있어 해류를 따라 북상해 추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최근에는 어업인 조업 과정에서 어획물과 혼획돼 상품 가치 하락과 조업 지연을 유발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경북도는 33명의 민간모니터링 요원과 어업지도선을 활용해 이동・확산경로 모니터링을 통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해파리 대량출현에 따른 구제 및 수매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해파리 구제사업은 (사)한국수산업경영인포항시연합회 등 어업인들과 사전협의를 통해 추진하고, 해파리 출현이 심한 포항시·영덕군 해역에 우선 실시할 계획이다.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해파리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해파리 모니터링과 피해 예방을 위한 지도를 강화하고, 해파리 구제 및 수매사업을 통해 어업인들의 조업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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