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사메타손, 요청 시 세계 각국에서 수입...내수용 유통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6일 오전 10시4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원료 의약품 생산업체인 대정화금이 내수용 덱사메타손을 수입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덱사메타손 필수 원료 의약품을 제조하는 국내 유일 업체로 알려졌지만, 제조가 아닌 유통을 담당하는 셈이다.
덱사메타손은 염증억제작용이 있는 저용량 스테로이드 약물로, 항염증 및 면역억제 효과가 있는 약품이다. 최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되며 주식시장에서는 덱사메타손 관련주에 이목이 집중됐다.
대정화금 3개월 주가 변동 현황. 2020.08.26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
국내에서는 대정화금이 덱사메타손의 필수 원료 의약품 제조업체로 알려지며 크게 주목 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43분 현재 대정화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17% 오른 3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는 21.45% 상승해 3만5850원이었다.
대정화금은 일반·분석·진단·특수 시험용 약품과 원료 약품을 생산해 국내외로 수출하는 기업이다. 덱사메타손의 경우 해외 각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덱사메타손을 국내 요청이 있을 때만 수입판매하고 있다"며 "제조를 한다든지 직접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덱사메타손에 필수적인 원료 의약품은 물론, 관련 약품은 전혀 만들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덱사메타손 관련주는 지난 달 말부터 본격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 브리핑에서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다. 앞서 일본에서도 렘데시비르에 이어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한 바 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