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도전 참치 모둠회 기존 대비 50% 저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수요가 급감한 참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이마트가 대규모 반값 참치회 행사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주일간 '반값 도전 참치 모둠회, 참치 뱃살' 2종을 각 1만3900, 1만6900원에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참치 모둠회. [사진=이마트] 2020.08.26 nrd8120@newspim.com |
'반값 도전 참치 모둠회'는 기존 360g 판매 가격인 2만7800원에 비하면 50% 저렴한 가격이다.
반값 도전 참치 모둠회는 고급어종 중 하나인 눈다랑어의 가장 대중적인 부위인 참치 뱃살 120g, 속살(아까미) 240g으로 구성했다.
고급 부위인 참치 뱃살만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참치 뱃살 240g'은 기존 2민4800원에서 약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30t(톤)가량의 참치를 준비했다. 이는 이마트 연간 참치 판매량의 약 10%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반값 참치회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참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참치 수출액은 약 1억671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27.3% 감소했다. 2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32.7%로 더욱 확대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4월에는 수출 금액이 전년 대비 무려 53.2%감소했다. 6~7월 들어 감소세가 주춤하는 듯 했지만 최근 다시 상황이 악화되면서 하반기에는 감소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 감소도 참치 수요가 줄어드는데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이 외식을 꺼리고 직장 내 회식도 자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참치 전문점 등 참치 소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업계의 소비가 급감하면서다.
이에 이마트는 수요 급감에 어려움을 겪는 참치 어가를 돕기 위해 마진도 기존 대비 약 절반가량으로 낮춰 소비 진작에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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