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광주의 교회에서 여러 차례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보건·방역 당국이 신도들을 대상으로 야간 검체 채취에 나섰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광주 284번 확진자로 등록된 60대 여성 A씨가 광주 북구 각화동의 한 교회에서 3차례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 나섰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16일과 19일 해당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집회 [사진=뉴스핌DB] 2020.08.24 nulcheon@newspim.com |
앞서 전남 화순에 거주하던 A씨는 전날 화순군 선별진료소가 화순초등학교 교직원의 확진으로 동료 교직원과 학생만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데 교직원이 아닌 A씨가 이곳에서 검사를 받지 못하게 되자 광주 조선대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검사 의료기관을 기준으로 확진자가 등록돼 A씨는 광주 확진자로 분류됐다.
광주 북구보건소는 교회 앞 공간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해 이날 오후 8시부터 접촉 교인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해당 교회의 교인은 총 600여 명이고, 이중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560여 명이 검사 대상이라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광주는 상무지구 유흥주점, 학습지, 나주 워터파크 등 집단 감염이 확산 되면서 이날 오후 9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8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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