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학교 10%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광주광역시 580곳으로 가장 많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학교가 2000곳을 넘어섰다.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지난 5월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이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날(1845곳)보다 255곳 많은 2100곳의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전국 2만902개 유·초·중·고교 가운데 10%의 학교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등교 수업을 중단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력조치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8.25 dlsgur9757@newspim.com |
학생 확진자도 하루 만에 22명이 늘어 누적 기준으로 307명을, 교직원은 4명 늘어 74명을 각각 기록했다. 감염증 검사 중인 학생은 1408명, 교직원은 311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등교 중단 학교는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등교 중단 학교는 849곳이었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전날 1845곳으로 늘었고, 이날 사상 최대인 2100곳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가장 많은 580곳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3곳 증가한 수치다.
경기 수원시 영통지구 학교 92곳이 등교 수업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총 524곳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102곳 증가했다.
충북 학교도 전날보다 14곳 늘어난 294곳이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서울은 성북구 학교 4곳 등 등교수업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전날보다 9곳 늘어난 157곳이 이날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남에서는 순천시 학교 116곳이 등교 중지를 결정하면서 총 124곳이 온라인 수업으로 돌입했다.
한편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도 매일 느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2명 늘어난 307명으로 나타났다. 교직원은 4명 늘어난 7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확진자를 살펴보면 학생 확진자는 서울이 1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92명, 부산 18명, 광주광역시 15명, 인천과 대전이 각각 14명, 대구 13명, 강원 9명, 경북 5명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6일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전면 전환되는 수도권 학교 전체를 등교 중단 학교로 봐야 할지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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