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클래식과 함께 하는 청춘 멜로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힐링과 위로로 찾아온다.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작발표회가 2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 자리엔 박은빈, 김민재, 김성철, 박지현, 조영민 감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배우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드라마를 소개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전공자들의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등장인물은 모두 클래식 악기 연주자들이고, 주연 배우들은 직접 악기 연주도 도맡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2020.08.24 jyyang@newspim.com |
바이올리니스트 채송아 역을 맡은 박은빈은 "원래 클래식을 좋아하는데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드라마가 제작된다고 해서 굉장히 흥미를 느꼈다. 대본을 읽어보니 청춘들이 감성 멜로를 펼치는 모습이 아름답더라. 작가님이 (클래식과 관련해) 전문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어서 더 신뢰감이 생겼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이어 "제 실제 나이도 나의 스물아홉을 송아와 함께 보내고 싶었다"면서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분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드리고 싶었다"고 각오를 얘기했다.
김민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박준영을 연기한다. 그는 "원래 피아노 치는 것도 좋아하고 피아니스트를 굉장히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작품 안에 피아니스트의 외롭고 쓸쓸한 면이 담겼더라"며 "로맨스도 있는데 되게 수줍다. 그런 수줍은 로맨스를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드라마를 기대했다.
조영민 감독은 주연배우들을 캐스팅하며 "클래식 드라마라고 해서 클래식과 관련해 캐스팅을 고민하진 않았다. 감정선을 표현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어서 충분히 연기로 잘 살려줄 수 있는 분들을 모시려 했다"고 나름대로 기준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배우진에 만족하며 "결과적으로 이 배우들을 만나지 못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 올해 나에게 온 굉장히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좋다"고 드라마에 담길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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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민재를 비롯해 직접 연주를 선보이게 된 배우들은 오로지 연습에 매진했던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극중 협연 장면을 떠올리며 "피아노를 연주도 완벽하게 해내기 힘든데 협연을 한다고 하니 정말 부담됐다.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며 "촬영 전에는 점심 저녁 식사 시간을 빼고는 계속 피아노 앞에 앉아 있었다. 일어나면 피아노 옆에 앉고, 피아노를 치다 잠들곤 했다"고 돌아봤다.
박은빈은 "김민재가 정말 피아노를 잘 치더라. 모션도 굉장히 실감나게 연기했다. 우리 드라마에 아름다운 클래식의 선율이 가득하니까 많이 봐 달다"고 기대감을 더했다.
박은빈, 김민재 외에 김성철은 첼리스트 한현호 역으로, 박지현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정경 역으로 등장한다. 김성철은 "어릴 때부터 첼로를 좋아했다. 이번 기회에 첼리스트가 돼 영광"이라며 "클래식 장르를 동경해왔다"면서 "빠르게 흘러가는 사회에서 이 작품은 된장찌개 같은 슬로우 푸드 같았다. 요즘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빈, 김민재 주연의 클래식 멜로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31일 밤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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