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호주·뉴질랜드, 범죄인 인도 조약 파기 등 홍콩과 관계 재설정 밝혀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5:00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5:05

'파이브 아이즈' 5개국 전화회의 후 발표
호주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 파기"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발효하고 일주일 넘게 지난 9일, 뉴질랜드는 홍콩과 관계 설정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인접국 호주는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 파기와 함께 홍콩 시민의 자국 이주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같은날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미국, 캐나다, 영국, 뉴질래드, 호주로 구성된 상호 첩보 동맹)' 회의 후 발표된 조치들이어서 주목된다.

빅토리아피크에서 내려다 본 홍콩 시내 전경 [사진=블룸버그]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성명을 내고 "중국이 홍콩에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기로 한 결정은 홍콩에 대한 국제공조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며 범죄인 인도 조약부터 전략적 물품 수출 통제, 여행자제 권고 등 홍콩과 관계 설정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는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파기했다. 캐나다는 지난 주에 이미 내린 조치로, 자국에서 체포된 홍콩 국적인을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홍콩으로 보내지면 궁극적으로 중국 본토로 송환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또 홍콩인들이 호주에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들을 열거했다. 우선 호주 학교에서 졸업한 홍콩 국적인은 비자를 5년 연장해주고, 그 기간이 지나고 나면 영주권을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모리슨 총리는 약 1만명의 홍콩 시민이 학생 비자나 임시 직업 비자를 갖고 자국에 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홍콩에 지사를 둔 국제 금융회사나 컨설팅, 언론사들은 호주로 이전할 것을 적극 추천했다. 정부가 각종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홍콩 지사 직원들 모두 호주로 올 수 있게끔 비자 패키지도 제공하겠다는 제안이다. 알란 터지 호주 이민장관 직무대행은 "우리는 그들이 호주에 관심을 갖고 와서 사업체를 차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호주는 홍콩에 대한 여행 권고도 변경했다. 약 10만명의 호주인들이 홍콩에서 일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홍콩에 머무를 필요가 있다는 당신의 결정을 재고하라"고 당부했다. 홍콩 보안법 위반 대상이 호주인도 예외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두 국가의 홍콩에 대한 조치들은 같은날 '파이브 아이즈' 전화회의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다. 머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과 도미닉 랍 영국 외교장관은 이날 홍콩 정세를 놓고 파이브 아이즈 외교장관급 컨퍼런스 콜이 있었다고 알렸다. 

이들은 회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