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광복절인 지난 15일 광화문 인근에서 개최됐던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대회에 참가했던 조합원 20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나섰다.
24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노동자대회에 참가했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기아자동차 화성지회 소속 A씨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75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자유연대 주최로 문재인 퇴진 8.15 국민대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2020.08.15 mironj19@newspim.com |
현재 A씨는 지역 내 격리시설 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이날 A씨와 함께 검사받은 20여명의 조합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민주노총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8·15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조합원은 2000여명에 달한다.
노동자대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노동자대회에 참석했던 20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민주노총은 "방역당국에서 역학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알려왔고, 민주노총은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현재 2000여명 중 60% 정도 검사가 완료됐고, 아직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에 대한 검사는 오는 25일 마무리되고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늦어도 오는 27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동자대회 전주에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노동자가 있었던 점. 함께 대회에 참석하고 검사를 받은 조합원 가운데 조합원 A씨만 양성으로 판정된 점에 비춰 감염의 경로가 8.15일 기자회견이 원인이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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