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보은=뉴스핌] 이주현 기자 = 충북 청주시와 보은군에서 23일 오전에만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7명으로 늘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뒤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시 상당구 거주 70대 A(충북 95번) 씨의 남편 남편 B(70) 씨와 딸 C(52) 씨, 아들 D(46) 씨, 손자 E(13) 군 등 일가족 4명이 집단감염됐다.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공연을 다녀온 상당구 거주 60대 F씨와 인천 계양구 65번 환자와 접촉한 상당구 거주 50대 G씨, 평택 52번 환자 접촉자로 분류된 흥덕구 거주 50대 H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료 사진. [사진=뉴스핌DB] 2020.08.22 lkh@newspim.com |
이날 청주시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엄중한 상황임을 알렸고, 종교시설 정규예배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소모임, 수련회 등 행사를 중단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청정지역이었던 보은군에서도 이날 확진자가 2명이나 발생했다.
보은군에 거주하는 I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 청주 은행리지성전순복음교회, 같은 날 오전 11시 청주 중앙순복음교회를 방문했다.
19일 오전 11시에도 청주 중앙순복음교회를 다녀왔다.
I씨는 22일 청주시에서 발송한 청주 중앙순복음교회 방문자 검사 실시 문자를 받고 보은군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이후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실시해 다음날 오전 7시 45분 확진자로 분류됐다.
보은군에 거주하는 80대 J씨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인천 갈릴리교회 교인인 아들과 며느리가 자신의 집을 방문했는데, 22일 아들 부부의 확진 연락을 받고 보은군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J씨는 다음날 나온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접촉자는 부인과 둘째 아들 부부 등 3명인 것으로 파악됐고, 이들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핸드폰 GPS, 약국, 의료기관 방문내역, 신용카드 결제 내역 등을 토대로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20일 도내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시군별 확진자는 ▲청주 46명 ▲충주 17명 ▲괴산 11명 ▲음성 9명 ▲옥천 7명 ▲증평 2명 ▲진천 2명 ▲보은 2명 ▲영동 1명 ▲단양 1명 ▲제천 1명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격리 중 확진된 다른 시·도 군인 8명 등이다.
cosmosjh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