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서울시가 지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당시 인근에 체류했던 시민 1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수도권 내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60%를 넘어섰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시는 21일 오후 6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으로부터 15일 광화문 집회 인근 체류자 명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사진=뉴스핌 DB] 2020.08.21 lm8008@newspim.com |
시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기지국 정보를 통해 15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광화문 집회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시민들의 전화번호는 모두 1만576건에 달한다.
현재 이들에게는 중대본이 개별적으로 문자로 안내한 상태이며, 서울시는 전날 오후 8시쯤 각 자치구 별 해당 전화번호를 송부하고 이날과 오는 23일까지 연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수 폭증으로 중증환자 치료 병상 가동률은 64%를 기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권 내 중환자 치료 병상 1804개 중 1136개를 사용 중이다.
박 국장은 "21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긴급대응반을 가동해 지자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공무원이 공동으로 중증도에 따라 병상을 배정하는 등 공동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간 30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병상 추가에 나섰다. 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생활치료센터 추가 1개소(124병상)가 운영되고, 오는 26일부터는 은평소방학교 내에 173병상, 오는 27일 시립병원 내 일반병상 58개를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다.
cle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