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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명암] GS H&B스토어 매장 문닫고, 신세계 편집샵 출점 '올스톱'… O2O 활로 모색

기사입력 : 2020년08월22일 07:03

최종수정 : 2020년08월22일 07:03

코로나 확산에 오프라인 매장 초토화..."올해 공격 출점 안 해"
당일 배송 서비스·멤버십 강화 등 O2O 활로 모색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단일 브랜드 화장품 로드숍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운영하는 폅집숍·H&B(헬스앤뷰티)스토어도 경영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명동과 홍대 등 외국인 매출이 높은 상권만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았으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 점포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화장품 편집숍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App)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빠른 배송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활로를 모색 중이다.

◆코로나 확산에 오프라인 매장 초토화..."올해 공격 출점 안 해"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스토어 랄라블라는 올 상반기에만 9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15억원가량 적자가 늘었다. 1분기에는 3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분기(251억원)에는 25%가량 감소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8.21 hrgu90@newspim.com

대기업이 운영하는 H&B스토어는 올해 들어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분기별로 실적을 공개하는 것은 랄라블라 뿐이지만, 업계에선 기타 편집숍들도 명동과 홍대 등 외국인 상권에서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사 매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H&B스토어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명동, 이태원 매장은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특히 명동 매장은 매출이 톱 5 안에 들 정도로 대규모의 상징적인 매장인데 코로나에 따른 피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공격적 출점을 포기한 부분에서 드러난다. 편집숍 시코르를 운영 중인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7개 매장을 냈고 올해도 6개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었으나 모두 철회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올해는 출점 계획을 접었다"며 "내부에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랄라블라 140개 매장을 유지해왔던 GS리테일은 올해만 7개 매장을 접었다. 수익성 회복이 급선무라 당분간 매장 수 축소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2017년 이후 3년간 랄라블라 매장을 총 53개 폐점했다. 

H&B스토어 중 유일하게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자랑하는 CJ올리브영도 올해는 출점 속도를 늦추고 있다. 올리브영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1246개에서 현재 1250개로 소폭 증가했으나, 48개 매장(직영점이 80%)을 출점한 지난해에 비하면 출점 속도가 매우 더뎌진 셈이다. 

시코르 매장 전경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8.21 hrgu90@newspim.com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 공통된 키워드...빠른 배송·멤버십 서비스

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온·오프라인 연계'(O2O, Online-to-Offline)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일명 '옴니채널' 강화 전략이다. 고객들이 전용 앱을 활용해 어디에서나 손쉽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월부터 시코르의 공식 온라인몰 시코르닷컴 운영을 시작했다. 오픈 이후 신규 가입한 회원 수는 현재 6만5000명을 돌파했다. 이 중 'MZ세대'(밀레니엄+Z세대)로 꼽히는 2030 고객 수와 매출 비중은 전체의 86%를 차지한다. 

시코르는 '멤버십' 기능에 주목했다. 시코르닷컴에 가입한 회원은 첫 결제부터 구매금액의 7%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구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회원임을 인증하면 즉시 할인이 된다.

타사 대비 멤버십 등급 기준도 낮췄다. 구매금액 누적 10만원을 달성하면 VIP 회원으로 승격돼 상시 10% 할인이 가능하다. '나스', '맥', '바비브라운'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 화장품을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나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CJ올리브영은 전용 앱을 통한 간편 배송 서비스(오늘드림)에 주목했다. 앱을 통해 제품 구매 후 주소지 인근 매장을 선택하면 해당 매장에서 최대 3시간 내로 배송을 해준다.

지난 1분기 오늘드림 서비스의 주문건수는 지난해 4분기 대비 205%가량 급증했다. 코로나19로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워하는 고객들이 배송 서비스를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CJ올리브영은 올해 또한 전용 앱 내 '선물하기' 기능을 론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H&B스토어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대거 보유한 업체들이 매장과 연동된 온라인 플랫폼을 론칭해 고객 편의를 확장하고 있는 게 특징"이라며 "리뷰나 추천 기능도 확대해 '화해' 등 화장품 평가 앱을 따라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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