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한대행 "발생 경위 철저히 조사" 지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경기 양주에서 16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관계 당국에 방역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번 돼지 열병 발생은 올해 양돈 농장에서 11번째로 확인된 감염 사례로 지난달 3일 처음 발생 이후 43일 만이다.
지난 7월 경북도가 안동시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축이 확인되자 인접 6개시군 양동농가를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린 모습.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보내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또 소독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5500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중수본은 양주시와 양주시 인접 6개 시군(경기 연천·포천·동두천·의정부·고양·파주) 소재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도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한 권한대행은 이 같은 상황을 보고받고 역학 조사를 통해 발생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는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집중 소독, 살처분, 일시 이동 중지 등 긴급 행동 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했다.
환경부에는 발생 농장 일대의 울타리를 점검하고,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외에도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계 기관에서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할 것을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