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백군기 용인시장 2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발표한 '수도권 기초단체장 다주택자 현황에서 1순위(14채 소유) 자리에 오른 것과 관련 해명자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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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백군기 용인시장[사진=용인시청] 2020.08.13 seraro@newspim.com |
백 시장은 "거론된 용산구 한남동 주택은 저희 집사람이 저와 재혼하기 이전인 1995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유산으로 받은 대지에 1남 1녀를 양육하고자 기존 집을 헐고 지은 연립주택 1채"라며 "약 10평 전후의 소형 원룸 13개가 있는 1동의 연립주택이 13채로 둔갑한 이 주택은 현재 집사람과 집사람 소생 아들이 각각 2/3, 1/3 공동소유하고 있으며 장성한 자녀가 사실상 재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제로 제가 소유한 주택은 사별한 부인과 공동으로 소유했다가 부인 지분을 상속받은 아들과 공동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 반 채가 전부"라고 밝혔다.
그는 "서로 불치의 병으로 사별해서 2008년 말 재혼한 부부이지만 저희는 서로의 재산에 대해 일절 관여하지도 않고 있고 제 취임 이래 해마다 거론되는 이 문제로 저의 아내는 저를 힘들게 한다고 많이 괴로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 시장은 "40여 년 간의 군 생활로 4성 장군에 국회의원까지 한 제가 집이 반 채라는 것에 한 번도 부끄러운 적이 없지만 매번 왜곡된 발표에 저희 부부는 이미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용인시장으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온전히 제가 감내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선출직 기초단체장들도 국민 보유 부동산 재산의 4배 정도를 보유하고 있고, 다주택 비중은 24%나 된다"며 "문재인 정부 이후 집값 상승에 따른 국민 고통을 외면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집값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부동산정책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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