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대유행 막자" 산업계, 코로나19 '컨틴전시 플랜' 가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들, 상반기 경험 토대로 단계별 대응 방안 마련
메뉴얼 따라 신속 대응…확진자 없어도 재택근무
회식 및 소모임도 금지시켜…코로나 원천차단 주력

[서울=뉴스핌] 산업부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급증하면서 국내 산업계가 확산 방지 총력전에 나섰다. 확진자가 발생한 기업에서는 해당 사업장 임시 폐쇄와 재택근무 확대 등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는가 한편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의 주의를 재차 당부했다.

일부 기업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광범위하게 권고했다.

상반기 코로나 확신으로 홍역을 치른 탓에 기업들은 신속하게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가동하고 메뉴얼에 따라 대응하는 모습이다.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18일 재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사내 소모임 활동을 금지하고 셔틀버스 운영을 중지한다. 재택근무도 확대한다. 부서별로 20~50%가량의 인력만 현장에 투입된다. 대응 첫날인 이날 대부분의 부서에서 50% 가까운 인원이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는 정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사는 해당 직원이 근무한 건물 전체에 방역 작업을 벌인 뒤 공장을 정상 가동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 해 왔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했다"며 "그러다보니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우왕좌왕하지 않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LG서울역 빌딩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LG전자도 사내 게시판에 사업장간 출장 자제 등 강화된 지침을 새로 공지했다. 다중이용시설 자제, 회식 금지 등 기존 지침보다 강화된 조치다.

LG전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 직원 100여명의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한편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건물 10층을 오는 19일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보수단체 회원들이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 가운데 광화문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0.08.15 mironj19@newspim.com

최근 몇몇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신속한 대응을 통해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연휴 기간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전자 R&D(연구개발) 캠퍼스에서 무선사업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확진 판정을 확인한 즉시 이 직원이 근무하던 서울 R&D 캠퍼스 A타워 전체를 방역하고 17일까지 폐쇄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임직원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옴에 따라 이날부터 사업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해당 직원의 동선을 확인해 방역하고 접촉이 의심되는 직원들을 모두 자택 대기 조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주 임직원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한 안전 지침을 문자로 보내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기업들도 눈에 띈다.

삼성전기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국내 출장을 지양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새로 공지했다.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는 만큼, 이 지역 사업장과 협력사 출장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달 수원사업장에 자동 열 감지 기계를 새로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직원을 출입구에 배치해 출퇴근 직원과 방문객을 상대로 열 체크를 했지만 최근에는 다수 게이트에 열 감지 기계를 설치해 자동으로 열 체크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도 이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기존 안전 지침을 재차 공지, 주의를 당부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이후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하는 것은 물론, 출장 중단, 단체 활동 중지 등 지침을 마련해 시행해왔다.

두산그룹도 자율 출퇴근 등 유연근무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면서 임산부나 증상 발현자 등은 자율적으로 재택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사내 가이드라인에 따라 교육·워크숍 등 사내외 행사는 20명 이하로 제한하고 사내 회식 금지 및 사외 업무관계자 모임도 자제하도록 했다"며 " 수도권과 타 지역 간 출장, 이동을 자제하고 사내공용시설 이용 중단, 사내 동호회 활동 중단 조치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U+ 용산사옥) 입구. 2020.05.11 alwaysame@newspim.com

통신업계도 발 빠르게 코로나 확산 방지 조치를 취했다.

SK텔레콤은 이통사 중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임직원 감염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23일까지 재택근무 권장 공지를 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사내공지를 통해 임직원 대면활동 최소화를 강조했다.

KT 역시 같은 기간 선제적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LG 유플러스 역시 18일 정상출근 했으나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각 조직의 인원을 절반으로 나눠 돌아가면서 재택근무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6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만5761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가 지난 5일간 100명대를 넘어섰다.

14일 103명, 15일 155명, 16일 267명, 17일 188명에 이어 이날 246명이 추가됐다. 5일 동안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959명에 달한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