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사랑제일교회 집회와 관련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집회 참여자로 인해 강원 동해시가 술렁이고 있다.
18일 동해시민 A씨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동해에서 관광버스로 교회단체가 다녀왔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갔는지 찾지 못하고 있어 지역이 초비상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민B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일부 신도들이 집회에 참석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사를 목사에게 밝혔으나 목사는 코로나19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집회 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참여 희망 신도들을 타일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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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러 교회의 신도들이 이분들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을 텐데 그날 우리 지역에서 아무도 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은 작은 희망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 C씨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 코로나19 감염증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면서 K-방역이 전 세계인의 모범이 되고 있지만 신천지, 사랑제일교회 등 특정 집단에 의해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종교의 자유를 빙자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를 하는 단체나 그 신도들에게 국민의 분노와 법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시는 서울 집회 참여 단체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관계자는 "여러 방면으로 서울 집회 참석자를 확인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만일 집회 참석자가 있다면 증상과 관계없이 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 집회 참여자가 없길 바라지만 혹시라도 있다면 가족이나 이웃분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요구된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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