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전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잘못된 대통령"이라고 언급하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선택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오바마 여사가 이날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은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다면서도 바이든 후보의 안정적이고 공감적인 접근법이 해답이라며 유권자들에게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도록 투표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화상으로 진행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미셸 오바마 여사. 이날 오바마 여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 대한 찬조 연설을 했다. 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POOL via REUTERS 2020.08.17 |
오바마 여사는 "우리가 백악관으로부터 어떤 지도력이나 위로, 또는 안정감을 찾으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얻는 것은 혼란과 분열, 완전한 공감의 결여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더 이상 나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저를 믿어라.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만들지 않는다면 그들(트럼프와 공화당)은 더 나쁘게 만들 것"이라며 "이 혼란을 끝내고자 하는 희망이 있다면 우리 삶이 달려있는 것처럼 조 바이든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대대적인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민주당 전당대회는 코로나19로 화상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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