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서 서울 확진자 접촉과 수도권 교회 n차 감염으로 6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18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6956명으로 늘어났다.
서울과 수도권 확진자 접촉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대구시는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비상방역체계 강화에 들어갔다.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하는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사진=뉴스핌DB] 2020.08.18 nulcheon@newspim.com |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동구 거주 70대 남성 A씨, 수성구 거주 60대 남성 B씨와 그의 가족인 60대 여성 C 씨, 북구 거주 30대 남성 D씨, 북구 거주 50대 여성 E씨, 수도권 방문력이 있는 달서구 거주 70대 남성 F씨 등 6명이다.
A씨는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n차 감염으로 지난 16일 확진판정을 받은 대구 동구 거주 확진자의 동거 가족으로 가족 간 감염 사례이다.
또 B·C씨 부부는 서울 동작구 확진자의 대구지역 동선 접촉자이며, D씨와 E씨도 서울 동작구 확진자와 대구에서 접촉한 지인이다.
F씨는 지난 10일 경기도 일대를 방문 후 이달 16일부터 열과 몸실 기운 증세를 보여 이튿날인 17일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이들 지역감염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앞으로 일주일이 수도권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중대한 기간으로 판단하고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참여한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긴급회의를 통해 고강도 대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방문자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강고하고 검사 결과 통보까지 자가격리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대구시는 이 기간 검사자에 대해 익명과 무료검사를 실시하고 다만 이같은 행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내 유흥주점 등의 특별긴급점검, 기숙사 입소 중.고.대학생 입소 전 진단검사, 미술관.박물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하는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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