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랑스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수도 파리와 마르세유 지역을 코로나19(COVID-19) 고위험 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지역 당국은 제한 조치를 강제할 권한을 갖게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지난 2주 간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 칙령을 동원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가운데, 파리의 한 쇼핑몰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쇼핑을 하고 있다. 2020.07.31 gong@newspim.com |
프랑스의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500명을 넘어, 확산이 정점에 이르렀던 4월 중순 수준까지 다시 늘었다.
고위험 지역 선포로 파리 당국과 마르세유를 주도로 하는 부쉬뒤 로느 당국은 인파와 교통량, 대중교통과 항공기 운행, 공공 건물 출입 등을 제한할 수 있으며 식당과 주점 등에 휴업령을 내릴 수 있게 됐다.
파리와 마르세유 당국은 이미 공공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봉쇄조치를 해제하는 등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무리수를 뒀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대표 관광지인 파리와 마르세유에 대한 이번 조치로 관광산업이 또 다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영국은 15일부터 프랑스발 입국자에 14일 격리를 의무화했다. 영국은 프랑스뿐 아니라 스페인과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도 격리 조치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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