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토요타자동차와 마쯔다가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건설 중인 자동차 생산 공장에 8억3000만달러(약 98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설 공장에서 양사의 SUV를 생산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통해 최신 생산설비와 직원 훈련을 위한 설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앨라배마 공장에 대한 총 투자액은 23억1000만달러 늘어났다.
양사는 이 공장에서 연간 15만대씩 총 30만대의 SUV를 생산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당초 소형차 '코롤라'를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SUV로 차종을 변경했다. 올해 후반부터 생산 담당 직원을 모집해 2022년까지 최대 4000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 2018년 미국의 자동차산업 부활을 꿈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앨라배마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마쯔다에게는 미국 내 첫 생산 공장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추가 투자에 대해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차 추가 관세 카드 등을 꺼내들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투자를 통해 미국에 대한 투자 실적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토요타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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