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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대 원정도박 혐의' 양현석, 첫 재판 내달 9일로 연기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14:01

최종수정 : 2020년08월14일 14:01

피고인 측에서 공판기일 연기 요청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해외에서 수억원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51)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재판이 다음 달 9일로 연기됐다.

14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양 전 대표 등 4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9월 9일 오후 2시로 미뤄졌다.

피고인 측에서 공판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8.29 alwaysame@newspim.com

양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7차례에 걸쳐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지인들과 함께 총 33만5460달러(한화 약 4억181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판례와 도박 횟수 등을 고려해 상습도박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고 단순 도박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양 전 대표 등 4명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약식기소는 검사가 피의자에 대해 별도의 재판 없이 벌금 등 재산형에 처해 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를 말한다. 당사자나 재판부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정식 재판에 넘겨진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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