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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 32명 급증, 전광훈 교회 최소 11명 집단감염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11:01

최종수정 : 2020년08월14일 11:01

남대문시장, 롯데리아 이어 교회 감염 확산
전광훈 목사 주말 집회 예고, 추가 확산 위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남대문시장과 롯데리아에 이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도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는 등 서울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있다.

서울시는 1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32명 증가한 17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0명이 격리중이며 1564명을 퇴원 조치됐다. 사망자는 13명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측이 5일 오후 트럭과 차량들로 길목 곳곳을 막으며 법원의 강제철거를 저지하고 있다. 서울북부지법은 당초 이날 오전 7시30분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보상금을 요구하며 버티던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인도집행을 할 예정었지만 충돌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강제철거를 연기했다. 사진은 이날 예배가 진행중인 사랑제일교회의 모습. 2020.06.05 dlsgur9757@newspim.com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만 1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감염 경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특히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오는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대규모 광복절 집회 참가를 예고해 또다른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현재 중앙대책본부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7일에서 13일 사이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한 사람을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롯데리아 직원 모임 확진자도 4명이 추가 확인돼 총 12명으로 늘었다. 남대문시장의 경우 1명이 늘어난 10명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서울에서도 5명이 양성판정을 받는 등 지역전파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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