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한강공원 중 6곳 개방
주말까지 장맛비 예고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강 수위가 대폭 낮아지면서 잠수교 등 서울 주요 도로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출근길 교통은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에서 장맛비로 인해 통제 중인 도로는 없다.
지난 2일부터 통제됐던 잠수교는 11일 만인 전날 오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오전 7시 50분 기준 잠수교 수위는 5.42m로 차량 통행 제한 기준인 6.2m를 밑돈다. 보행 제한도 곧 풀릴 전망이다. 잠수교 보행 제한 기준 수위는 5.5m다.
한강 수위 상승으로 통제됐던 성산대교 남단 옆에서 양평 나들목 구간인 양평로30길과 당산철교 남단에서 당산 지하차도 구간인 당산로52길도 각각 전날 순차적으로 통제가 해제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2일 오후 1시 잠원한강공원(영동대교 중앙∼잠수교 상류 철탑)을 개방했다. 지난 6일 서울에 있는 한강공원 11곳이 모두 통제된 지 엿새 만이다. 광나루·잠실·뚝섬·이촌·반포·망원·여의도·난지·강서·양화 등 나머지 한강공원 10곳은 계속 통제 중이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공원 잠원지구를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0.08.12 pangbin@newspim.com |
한강 수위는 하락 중이다. 오전 7시 50분 기준 한강대교 수위는 2.95m로 3시간 전인 3.02m보다 낮아졌다. 같은 시간 광진교 수위도 2.61m에서 2.24m로 떨어졌다. 청담대교 수위도 4.2m에서 3.92m로 낮아졌다.
출입이 금지됐던 한강공원도 순차 개방 중이다. 현재 잠원·난지·여의도·잠실·양화·뚝섬 한강공원이 개방됐다. 다만 광나루·이촌·망원·강서·반포 한강공원은 출입이 통제 중이다. 서울시는 공원 정비 및 복구작업이 끝나는 대로 한강공원을 순차 개방할 예정이다.
출근길 교통 상황은 원활하지만 다시 주요 도로 차량 통행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소식이 예고돼서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이날 중부지방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서해5도 100~200㎜다. 강원 영동과 충청 남부, 경북 북부에서 예상강수량은 20~80㎜이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오는 16일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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