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저가 항공사는 국내 수요 증가·강력한 유동성
장거리 운항 '3사'는 부정적 관찰대상·부정적 등급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S&P글로벌 신용평가(S&P Global Ratings)는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라이안에어, 이지젯의 채권은 여전히 투자등급인 유일한 3개 항공사라고 밝혔다.
미국 뉴저지 뉴어크 공항 유나이티드항공 터미널C.[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4.20 mj72284@newspim.com |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S&P글로벌 신용평가는 이 세 회사가 모두 여행 승객과 단거리 비행에 주로 초점을 맞추며 매우 저렴하거나 저렴한 항공사로 강력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항공 승객 수송량이 최대 70% 감소했다.
최근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전세계적인 셧다운 조치에 따라 국제 노선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세 항공사는 오히려 주로 이동하는 짧은 거리인 국내가 반등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거리 국제선을 운영하는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은 셧다운으로 극심한 코로나19 타격을 겪고 있어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을 만큼 부채가 큰 것과 대조적이라고도 언급했다.
S&P글로벌 신용평가는 코로나19 이전 글로벌 항공사 포트폴리오의 3분의 1이상이 'B +'이하로 평가됐으며, 현재 이는 전체의 약 3분의 2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제선을 운항하는 미국 상위 3개사를 포함한 거의 모든 항공사들은 코로나19 불확실한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이들은 S&P글로벌 신용평가의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혹은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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