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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T, 2분기 영업익 19% 증가..."인공지능·디지털전환 사업이 견인"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13:08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14:18

부동산·카드 부진...AI·DX 성장은 두 자리 수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선제적인 인수, 투자, 제휴로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KT는 2020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매출 5조8765억원, 영업이익 341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성장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서비스 수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효율적 비용 집행 등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단말 수익이 줄고 카드, 호텔 등 일부 그룹사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AI·DX 매출 16%↑..."KT가 디지털전환 주도할 것"

이번 분기에는 KT 핵심 신성장 사업인 B2B 실적이 돋보였다.

KT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서 인프라와 기술역량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KT 별도 기준 B2B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하고, 지역화폐 발행량 증가에 따른 블록체인 매출이 성장하면서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하며 KT 주요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KT는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타 산업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KT가 주도적으로 결성한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One Team)'은 제조와 금융 기업이 새로 참여하면서 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 뉴딜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해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 B2B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5G 누적가입자 224만명...총 무선가입자의 16%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2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24만명으로 KT 후불 휴대폰 가입자 대비 16%를 넘어섰다. 국내 최고 수준인 KT의 영상·음악·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콘텐츠 혜택이 요금제에 포함된 '슈퍼플랜 플러스(Plus) 요금제'는 2분기 5G 신규 가입자의 60% 이상이 가입하며 질적성장을 견인했다.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호조를 보이며 2분기 무선통신(MNO) 가입자는 29만5000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 순증 규모다.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0%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2분기 900만명을 돌파해 시장 1위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난 6월 출시한 '기가 와이(GiGA Wi)'를 통해 가정 내 인터넷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1위 서비스인 IPTV는 1분기보다 2배 가까운 13만7000명이 새로 가입하며 누적 가입자 856만명을 달성했다. 매출은 가입자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0.5% 늘었다. OTT 서비스 '시즌(Seezn)'은 20~30대 이용자 중심으로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탓 카드·호텔사업 부진...현대HCN M&A 결과 기대

그룹사 실적은 코로나 이슈가 주요 변수였다.

BC카드 매출은 해외카드 매입액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 전용 고가상품 가입자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 증가했다. 부동산 매출도 호텔 이용객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은 T커머스 사업 호조에도 광고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KT는 다각도로 추진한 경영 활동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면서 성장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최근 4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마무리하고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을 곧 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ICT 기반으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대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 국내 로봇 분야 1위 사업자인 현대 로보틱스와 50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계약을 맺으며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시장 적극 공략을 선언했다.

유료방송 1위 사업자로서 미디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케이블TV 인수와 글로벌 스트리밍 1위 사업자와 제휴도 추진했다. 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위성 방송과 케이블TV간 새로운 방송 융합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IPTV는 250여개 실시간 채널과 21만편의 VOD 등 국내 최다 콘텐츠에 넷플릭스 서비스까지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윤경근 KT 재무실장(CFO)는 "KT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무선, 미디어, B2B 등 핵심 사업에서 성장하고 효율적인 경영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5G, B2B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체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사회적으로 KT의 네트워크 서비스와 디지털 역량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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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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