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가늠 어렵지만 2Q 신규 가입자 수 110만명 추가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T모바일이 스프린트와 통합한 이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스프린트와 합병으로 인한 순이익은 급격히 감소했지만,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무선 공급자로서 경쟁사인 AT&T를 추월했다고 자평했다.
미국 이동통신업계 3·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로고 2018.04.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T모바일의 2분기 매출은 177억 달러로 주당 9센트의 수익을 올렸다. 다만, 이번 실적에 대해 좋은지 나쁜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T모바일의 합병과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할 때 전문가들의 분석치가 다양했기 때문이다. 평균 주당 순이익은 12센트였지만, 33~85센트 까지 범위가 넓었다.
T모바일이 2분기에 빛을 발한 것은 가입자 증가였다. 코로나19로 미국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실직 한 이후 저렴한 전화 요금제로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앞서 회사는 가이던스에서 후불 신규 가입자를 15만명을 제시했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는 회사보다 높게 예상헀고, 범위도 다양했다. 하지만 T모바일은 110만 명의 새로운 후불 신규 가입자를 추가해, 낙관적인 전망인 90만명 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이에 T모바일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상승하며 114달러에서 거래중이다.
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티모바일은 현재 9억830만의 강한 가입자를 바탕으로 미국 2위인 무선회사의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회사들 마다 약간 다른 방법을 사용해 정확한 비교는 아니다.
또 T모바일은 올해 하반기에 비즈니스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지난 2018년 4월 260억 달러 규모 합병 협상을 타결했다. 이어 지난해 미 법무부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통합 절차를 밟았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