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세빈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세빈(19·삼천리)은 31일 전라북도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28야드)의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0 군산CC 드림투어 10차전(총상금 1억2000만원, 우승상금 216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0 군산CC 드림투어 10차전 우승자 정세빈. [사진= KLPGA] |
3라운드로 열린 이번 10차전에서 정세빈은 1라운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최은송(23·일화맥콜)과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이어 2라운드에서 초반 6번 홀까지 파를 계속 기록한 정세빈은 경쟁자들의 추격을 받는 듯했으나, 버디 4개를 추가해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65-68)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정세빈은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마지막 날에도 버디 5개를 잡아낸 정세빈은 3라운드 내내 노보기 플레이에 성공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65-68-67)를 만들어 자신의 베스트스코어로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6월 열린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2차전'에서 우승하며 드림투어에 합류한 정세빈은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우승하리라 생각 못 했다. 우승한 점보다는 3일 동안 실수 없이 노보기 플레이로 대회를 마쳤다는 점이 더욱 값지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세빈은 "드림투어에 올라온 지난 몇 주간 심리적으로 힘들었으나 주위에 좋은 사람들의 응원에 힘을 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마음을 가다듬으라고 조언해주신 삼천리 지유진 감독님을 비롯해 늘 옆에서 응원해주시는 가족과 후원해주시는 타이틀리스트 그리고 대회를 개최해주신 군산CC까지 너무 감사하다.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정규투어로 한 발 가까워진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하며 첫 우승에 도움 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 정세빈은 "지난 주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후반에 무너져서 순위권에서 멀어졌었다. 이번 주는 지난주의 실수를 마음 속에 되새기며, 스코어 욕심보다는 나만의 플레이를 펼쳤던 것이 주효했다. 또한, 미들 퍼트와 롱 퍼트를 연속으로 성공한 점도 우승으로 이끌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3언더파 203타(70-65-68)를 기록해 2위로 대회를 마친 이세희(23·리솜리조트)는 아직 우승 신고는 없으나,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순위 6위에 올랐다. 이어 고다영(22)이 12언더파 204타(67-67-70)를 기록해 3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에 들었고, 지난 2차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한 김가윤(27)이 11언더파 205타(68-72-65)로 4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정세빈과 공동 선두였던 최은송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65-72-72) 공동 25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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